Gangneung Danoje Festival
Gangneung Danoje Festival
둘째날
강릉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축제이다. 전통타악, 관현악, 무용, 사물놀이, 통기타 등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력을 갈고닦은 주민들이 강릉단오제를 더욱 빛내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별로 수강생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급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경험한 배움의 즐거움은 신명 나는 공연으로 이어지고, 멋진 공연은 주민들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둥글게, 둥글게, 모두 하나 되는 시간!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이웃, 가족, 친구들의 모습에 마음껏 환호하자.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쌈 구경 가자!’는 우리의 소리(사물), 놀이(버나), 무예(택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통액션연희극이다. 새로운 액션 장르에 도전장을 낸 ‘발광엔터테인먼트’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전통무예 ‘택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통문화공연예술단체이다. 택견에 전통문화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통해 프랑스, 일본,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쌈 구경 가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우리의 멋과 흥, 신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 싸움 구경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쌈 구경 가자!’에서의 ‘싸움’은 조금 특별하다. 패자는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승자는 자만하지 않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상한 싸움’을 전통 연희로 풀어냈다. 조선시대, 이 싸움판이 벌어지면 신분과 관계없이,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진다. 마을과 마을의 대표 꾼들이 나와 대결하면서도 경기에 이긴 마을은 ‘논농사가 잘 되고’ 진 마을은 ‘밭농사가 잘 된다’고 하여 죽이고 빼앗는 싸움판이 아니라 상생공영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한 싸움판이 벌어진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이런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면 어떨까?
‘쌈 구경 가자!’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심판이자 관객, 그리고 선수가 될 수 있다. 2023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택견’ 공연팀의 화려한 무술을 눈여겨보자.
라운드 1 : 사물놀이와 태평소까지 5가지 악기로 구성된 신명 나는 가락 겨루기
라운드 2 :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편을 나누어 관객들이 참여하는 응원 겨루기
라운드 3 : 잘하면 살판! 못하면 죽을 판! 택견 꾼들의 화려한 살판 겨루기
라운드 4 : 관객과 함께하는 전통연희의 꽃! 버나 겨루기
라운드 5 : 대한민국 최고수 택견 꾼들이 펼치는 다이내믹 택견 겨루기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강릉시평생학습관에 개설된 관노가면극 강좌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은 수강생들의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강릉단오제의 야경과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장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코트뮤 강릉은 가야금병창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연 단체다. 이번 공연은 강릉의 옛 명칭인 ‘하슬라’를 주제로 강릉이 간직한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25현 가야금과 피아노의 협연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강릉의 역사와 예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하슬라’와 ‘신사임당’을 주제로 한 창작곡, 강원도의 장엄한 풍경을 담은 곡, 그리고 ‘새타령’과 같은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강릉역 도착 시 들을 수 있는 ‘해피니스’를 25현 가야금으로 편곡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환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강릉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을 음악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단오 피에스타’는 한국의 전통악기들과 재즈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신나는 월드뮤직 콘서트이다. 다양한 악기와 재즈 선율, 아름다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은 해금 연주가 겸 작곡가인 윤주희가 결성한 월드뮤직 앙상블 팀이다. 차세대 한국 전통 악기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데뷔해서 1집 <소우주(Microcosm)>, 2집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과 함께 떠나는 ‘단오 피에스타(fiesta)’는 변화무쌍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찰현악기인 해금을 중심으로 청아한 음색이 아름다운 대금 연주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호주 원주민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jeridu)’, 인도 전통악기 ‘반수리(Bansuri)’ 등 다양한 월드뮤직 악기와 함께 재즈 뮤지션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강원도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 ‘강원 블루스’를 비롯해 ‘Mother Nature’ ‘시간 여행자’ ‘Where’re we going?’ 등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의 오리지널 곡들을 연주한다. 스코틀랜드 민요로 널리 알려진 ‘Scarborough Fair’,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한국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 어우러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전통악기들과 재즈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월드뮤직 콘서트를 즐겨보자.
1. Mother Nature
2. 시간 여행자 & Where’re we going?
3. Scarborough Fair
4. My Favorite things
5. 강원 블루스
6. Summer time
강릉단오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단오굿이 판소리와 만났다! 강릉단오굿 이수자인 김일현이 이끄는 ‘더 문화로움’은 무속음악을 기본 바탕에 둔 독특한 음악 색깔을 가진 단체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악 문화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강릉단오제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가’의 내용을 재구성한 다원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심청이의 선물:사랑>은 절절하고 감동적인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가 음악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굿으로 보여주며, 전통음악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예술성을 표출한다. 설화소설, 무악, 판소리라는 각각 다른 장르가 어우러져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 속에는 아버지와 딸의 사랑,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과정, ‘결국 행복은 가까운 데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무대에서는 연주자와 배우의 경계가 따로 없다. 연주자는 외부의 시선으로 심청이를 바라보기도 하고, 배우 역할로 참여하기도 하면서 입체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강릉을 기반으로 최고의 무인들이 전통춤꾼, 소리꾼들과 뜻을 모아 전통무예를 예술적인 가치로 발현시키고자 결성된 신무단(伸武團)이 춤과 무예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한다. <검의 역사 춤으로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무대 위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전통무예 문화를 고유의 몸짓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대중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통민요와 장구로 흥겹게 무사들을 맞이하면서 장채찍과 함께 무대의 막이 오르면 신녀가 하늘과 소통하는 쌍검무와 궁시진(활) 무사들이 보여주는 옛 전투장면 등 옛 무인들의 모습이 무대 위에 생생히 재현되고, 커튼콜에서는 신녀와 무사의 화평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의 향기를 담아 흐르듯 부드러운 움직임, 생명의 기운이 번득이는 검의 빛, 고전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지는 화려한 춤, 전통복장을 갖춘 무사들의 격렬한 몸짓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한소리전통예술단은 한소리가야금을 전신으로 1999년에 출범한 전문 예인집단으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기획 및 공연, 전통공연, 창작작품 등 다방면의 공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강릉 고유의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 깊이 있는 전통공연과 동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만들어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뿌리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뻗는 나무처럼 한소리전통예술단은 전통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강릉단오제에서는 <하슬라 사계 ‘봄 그리고 여름’>을 비롯하여 <배 띄워라>, <해저탐험 신비의 세계>, <아름다운 나라> 등 강릉의 자연을 비롯한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국악의 풍부한 감정선으로 풀어낸 곡들을 준비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해외 관객들에게 국악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강릉민예총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 단체로, 음악‧무용‧문학‧마술‧모델‧오카리나 등 10여 개 협회가 참여하며, 총 14개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포 달맞이 축제, 강릉민족예술제, 심곡항 가요제, 썸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 사업을 통해 강릉의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델협회의 화려한 한복 패션쇼로 문을 열고, 음악협회 중창팀이 ‘아름다운 나라’, ‘영산홍’ 등의 곡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어 전통협회의 국악한마당, 연예예술인협회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과 함께하는 한바탕 예술 축제가 펼쳐진다.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주문진 문화교육센터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문화콘텐츠연구소는 연극영화 전공자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다양한 공연 기획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강릉단오제에서는 ‘관객 참여형 코미디 관노가면 마임극’으로 전통 관노가면극을 재해석해 가족과 연인에 대한 사랑에 소중함을 전하며 관객과 웃음과 감동을 나눈다.
특히 개그 형제 ‘시시’와 ‘딱딱이’가 펼치는 코미디 마술 대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마임과 코믹 소품, 재치 있는 개인기가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누가 더 웃긴지를 놓고 벌이는 이들의 유쾌한 승부가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관객이 직접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마임극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되니,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도도판도리는 강릉의 전문예술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강릉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소리, 국악, 무용, 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종합예술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통예술의 흥미와 감동을 전해온 이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하슬라 판타지’다.
‘하슬라 판타지’는 2023년 발생한 강릉 산불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바람이 일으킨 재난을 예술로 승화시킨 공연이다. 자연현상의 이면을 징 연주와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시작된다. 화마로 모든 것을 잃은 절망의 순간, 넋두리와 춤사위로 슬픔을 전하고, 다시 희망의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하슬라 판타지’는 강릉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서사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강릉단오제는 해마다 제주탐라문화제교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 대표축제인 탐라문화제는 해마다 가을에 열리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단체는 지난해 탐라문화제에서 민속예술경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일도1동 민속보존회이다.
일도1동은 제주시 중앙에 위치한 행정동으로 제주시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도1동 민속보존회는 마을의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보전과 계승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이번에 준비한 ‘요왕맞이 걸궁’은 일도1동의 문화유산으로 해마다 행해지던 영등굿 송별제와 부두로 나가 풍어를 비는 작품이다.
요왕맞이 걸궁은 용왕과 영등을 맞이하여 해상안전과 풍어를 비는 형태로 마을 사람들을 굿당으로 초대하는 걸궁(건립)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인 굿제차가 진행되다가 부두로 나가 풍어를 비는 공연이다. 제주 사람들에게 영등굿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등신(영등할망)은 숭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바다를 휘저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알려진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등굿은 계절풍을 몰고 온 영등신(영등할망)을 잘 대접하여 보냄으로써 우순풍조하여 풍농, 풍어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생업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 시기의 제주도 사람들은 비교적 오랫동안 생업을 쉬게 되는데, 그동안 영등굿을 벌이면서 가무와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요왕맞이 걸궁’은 강릉단오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굿청으로 향한다.
장단가락은 제주와 호남 우도가 예전부터 왕래가 있어 그 순차가 비슷하다.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굿청에 다다르면 한바탕 풍물 굿판을 벌인다.
이후 영등 송별굿이 이뤄진다. 영등 송별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과 풍물패가 부두로 나가 풍어 만선을 기원하는 풍물굿을 벌인다.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포교사단 강원지역단 강릉문화예술팀의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관노가면인형극은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 한 국내 유일의 무언(無言) 가면극 ‘관노가면극’에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대사를 넣어 유언(有言) 인형극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단오인형극단은 강릉단오제의 원형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 공연을 위해 창단한 강릉단오제보존회 부설 전문 인형극단이다. 2009년부터 남녀노소 모두 관노가면극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인형극으로 선보이고 있다.
관노가면인형극은 전통 관노가면극의 구성 그대로 장자마리의 개시마당,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마당, 시시딱딱이의 훼방마당, 소매각시의 자살소동마당,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화해마당 등 5과장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노가면극의 인물들이 줄 인형으로 등장하는데 악사와 변사, 인형극이 공존하는 독특한 볼거리이다.
예술 문화의 도시 강릉의 위상을 드높이는 전문 예술인과 생활 예술인이 함께하는 강릉예총이 강릉단오제를 맞이하여 관객들에게 익숙하지만 새롭고, 낯설지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협회와 무용협회의 공연으로 채워질 이번 무대는 과거와 현재의 감성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국악협회는 우리 전통 민요인 ‘오봉산 타령’과 ‘캐논(Cannon)’,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등 서양곡에 국악의 색채를 덧입힌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용협회는 한국무용부터 방송 댄스까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버꾸춤, 김평호류 남도 소고춤, 진쇠춤을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창작댄스, 비트와 리듬만으로 댄스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는 이색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어린이 궁전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기관이다. 순수예술, 공연예술, 외국어 등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궁전 소속 학생들은 국제 행사나 축제에 참여하여 몽골의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강릉단오제에서도 몽골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몽골의 초원과 자연을 전통춤과 악기 연주, 소리로 표현해 선보인다.
특히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몽골의 독특한 전통 창법 ‘흐미’로 들려주는 소리가 신비롭다.
몽골 전통춤과 연주, 노래를 들으면서 몽골의 광활한 초원을 느껴보자.
‘헬로 단오, 헬로 국악!’은 세계가 즐기는 강릉단오제를 주제로 청춘의 순간처럼 뜨겁게, 단오의 흥처럼 신나게, 전통 위에 청춘의 색을 입힌 공연이다.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은 국악 장단을 기반한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창작 국악을 선보이는 단체이다. 지난 2022년 ‘대만 골든인디뮤직어워즈’에서 아시안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후보에 오를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헬로 단오, 헬로 국악!'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국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한국 전통의 흥과 멋을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의미,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삶의 기원과 축복을 담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통악기와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창작곡을 선보인다. 청춘의 열정과 자유로운 감각으로 전통음악에 새로운 색을 입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강릉단오제를 찾은 국내·외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세계 속 대중음악을 접목해 국악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소통형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가 지닌 자연, 인간, 축제의 의미를 공연 콘텐츠에 담아내고 젊음을 통해 단오제의 현대적 확장성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다. 세계적인 팝 음악에 국악 장단을 입힌 음악 등 전통 타악과 판소리에 건반과 드럼, 베이스 연주가 어우러진 색다른 모던 국악을 즐겨보자.
1부 세계가 차오름
- 인생의 회전목마 + 한오백년
- Shape of my heart + 흥타령
- We will rock you + 박타령
2부 차오름이 차오름
: 몽금척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꿈의 나라, 행행가, 혜초가, 방아‘s magic, 장구야 때려라, 새타령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강릉포교당 관음사 사물단의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예로부터 혼례를 일컬어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하여 인생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일로 여겨왔다. 성균관 여성유도회 강릉지부가 주관하는 전통혼례 시연회는 우주의 섭리인 음양지합의 도리에 맞춰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는 혼인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기회를 선사한다. 조선 후기 사례편람을 바탕으로 사대부가의 혼례를 재현하는 이번 행사는 혼인 예식을 알리는 행예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랑이 신부댁에 가서 백년해로의 상징인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하여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을 하늘과 땅에 서약하는 서천지례, 배우자와 평생토록 변함없이 서로 사랑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천생배필의 인연과 부부의 일심동체를 확인하는 근배례까지 마치면 주례와 축사로 부부의 탄생을 축하한다. 좌중의 흥을 돋우는 신명 나는 길놀이, 신부를 태운 가마 행렬, 말린 오징어 가면을 쓴 함진아비 등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진귀한 풍경들이 낭만으로 충만했던 과거의 어느 한 시절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강릉단오제보존회 청소년 관노가면극 전수단체 ‘JOM아라’의 공연을 즐겨보자.
전국민요경창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로, 전국의 명창과 소리꾼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경연의 장이다. 학생부터 성인, 개인과 단체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가해 우리 민요의 구성진 가락과 사설을 이어간다.
대회는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단체부, 학생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오전 9시 예선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는 본선과 시상식, 축하 공연까지 하루 종일 이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소리꾼들이 깊은 애정과 집념으로 갈고닦은 소리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우리 민요의 숨결과 그 맥을 되새기게 한다.
강릉시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입니다.
흥겨운 몸짓과 신명 나는 가장행렬에 담긴 강릉의 이야기가 길 위에 펼쳐진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서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의 신위와 신목을 단오장의 굿당으로 모셔 오는 ‘영신행차’와 함께 펼쳐지는 대규모 퍼레이드이다.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각각의 마을이 품고 있는 명소, 생활 풍습, 설화 등 대표적인 특징을 모티브로 연출한 퍼포먼스가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국형 길놀이 문화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는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단오제에 담긴 화합과 나눔의 정신을 주민들이 직접 풀어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릉대도호부관아부터 옥천오거리와 금성로를 지나 성내동 광장에 이르기까지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행렬은 강릉단오제를 축하하고 모두의 무사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축제 기간 중 최고의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미래 예술가를 꿈꾸는 아이들이 강릉단오제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마음껏 표현하는 대회가 열린다. 제61회 전국 학생미술 실기대회는 전국의 유·초등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함양과 미술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실시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61년의 깊은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미술 실기대회로,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다져온 학생들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이다.
‘단오제의 내용과 의미가 담긴 상상화’라는 공통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천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강릉단오제를 아이들의 시각과 해석으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25 강릉단오제 전국 백일장은 강릉단오제 축제장에서 열리는 글쓰기 행사다. 전국의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누구나 운문 또는 산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 강릉문인협회가 주관하며, 참가자는 사전 신청 또는 축제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단오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시제는 당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제공되는 원고지에 글을 작성해 정오까지 제출하면 된다. 강릉단오제의 전통과 문학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백일장에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쳐 보자.
강릉시립교향악단은 1992년 창단 이후, 영동권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해 왔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고,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협연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해오고 있다. 고유한 하모니를 만들어 가며 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늘 새로운 무대와 신선한 레퍼토리로 클래식의 매력을 넓혀가고 있다.
강릉단오제를 맞아 열리는 2025 단오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신주연, 테너 진성원의 협연으로 정민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무대가 펼쳐진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연주곡,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푸치니의 오페레타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등 단오제에서 특별한 클래식의 향연에 빠져보자.
‘웰컴 투 강릉’은 아이들의 상상력 넘치는 표현력으로 강릉의 자연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꿈의 무용단 ‘강릉’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춤으로 표현한 공연 <웰컴 투 강릉>을 선보인다. 꿈의 무용단 ‘강릉’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공모사업으로서, 5년 동안 지원을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반을 닦아주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의 하나로 탄생한 무용 예술 단체다.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아이들이 펼쳐 보일 <웰컴 투 강릉>은 대관령 안반데기를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여정을 그린 <산과 함께_강릉의 산>, 학산오독떼기를 오마주한 <황금들녘_강릉의 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릉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지역에 대한 감정을, 춤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 라트비아_야스미나스 합창단(Jasmīnas Choir)
라트비아의 혼성 합창단인 야스미나스 합창단(Jasmīnas Choir)은 2014년에 설립된 이후 라트비아 합창계에서 주목받는 단체로 성장해 왔다. 합창단은 라트비아 전통의 셀로니아(Selonia) 지역의 민속성과 정체성을 현대 합창 음악에 녹여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특히 그들의 음악은 자연의 에너지와 고집스러운 열정을 담아내며, 라트비아 민속의 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제26회 라트비아 전국 노래 축제에 결선 진출뿐만 아니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제27회 벨라 바르톡 국제 합창 경연대회, 몰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벨기에 등에서의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실력 있는 팀이다. 이번에는 28명의 공연단원이 유럽의 멋진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2. 슬로바키아_챠즈카 무지카 즈 테르호베이(Ťažká muzika z Terchovej)
챠즈카 무지카 즈 테르호베이(Ťažká muzika z Terchovej)는 슬로바키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테르초바 지역 전통음악(Terchovská muzika)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결성된 그룹으로 테르초바 지역의 다양한 민속 음악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테르초바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보존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테르초바의 전통음악은 테르초바 현지에서 자생하여 구전된 이 지역 공동체의 전통음악 문화이다. 독창적인 합동의 노래와 연주 공연이 민속춤과 결합한 형태이다. 테르초바의 전통음악은 보통 3~5명의 현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에 의해 연주되며, 작은 2현 더블 베이스나 디아토닉 버튼 아코디언이 사용된다. 또 다성부 합창과 함께 민속 무용과 결합해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5명의 남성 연주자와 3명의 여성 싱어가 함께 테르초바만의 독특한 포크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단오제에서 청소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청소년가요제는 노래를 좋아하고 무대를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청소년가요제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밴드, 독창, 중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무대 위에서 펼칠 수 있다.
예선을 통해 선정된 10팀이 본선 무대에서 쟁쟁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객의 호응도를 데시벨로 측정해 시상하는 ‘응원상’이 새롭게 도입되어 더욱 흥미를 더한다. 음악을 향한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함께 응원하며 즐겨보자.
춤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강릉단오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기 위해 출동했다! 전국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축제의 주체가 되어 강릉단오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재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9살부터 19살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댄스 실력을 겨루는 이번 행사에서는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팀의 개성 넘치는 끼와 재능을 만날 수 있다. K-POP, 스트릿, 힙합, 락킹, 팝핀, 코레오그래피 등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옥향풍물단이 펼치는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관노가면극의 전통을 보존·전승하고 있는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흔히 춤을 일컬어 몸짓의 언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뜻에도 갇히지 않고, 보는 이에게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춤의 매력이 아닐까? 전국에서 모인 무용인들이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시간! 제7회 전국무용대회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여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이다.
전통문화 계승과 보전, 무용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순수무용과 실용무용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순수무용 분야에서는 한국무용(전통/창작)·발레(클래식/창작)·현대무용 등을 다루고, 실용무용 분야는 댄스스포츠·스트리트댄스·코레오그래피·케이팝·재즈댄스·힙합 등을 선보인다.
초등학교부터 대학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며,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명인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인부 부문도 마련되어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전국 단위의 문화 교류와 지역 홍보의 장이자, 청소년과 차세대 무용가 양성의 바탕이 될 전국무용대회에서 예술적 재능과 열정 가득한 춤의 향연에 마음껏 취해보자.
강릉단오제에서는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바로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운영하는 전통문화교실의 수강생 발표회다. 피리와 태평소, 민요, 무용, 강릉농악, 사물놀이, 장구, 모듬북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예술을 배운 시민들이 단오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40대부터 80대까지 폭넓은 연령과 수준의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 무대는 강릉의 전통문화가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장면이다.
‘에시자, 오시자’는 강릉단오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단오굿의 연희 적 요소들을 새롭게 재구성해 창작한 공연이다. 강릉단오제에서 제의적인 부분과 축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핵심은 단오굿이다. 굿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시초로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연희 요소들이 담겨 있다. 무녀가 노래하면 악사들은 기이한 고성을 지르는 ‘바라지(장단 반주)’를 하면서 흥을 돋운다. ‘에시자, 오시자’는 단오굿에서 무악 연주와 함께 악사들이 부르는 구음으로 '하늘과 땅 위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뜻이다.
타악과 무녀의 노래와 춤, 악사들의 기성이 하모니를 이루는 독창적인 무대다.
단오굿의 전통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 소통하기 위한 작품이다. 공연 내용은 강릉단오굿에서 연행되는 축원문인 ‘축원비나리’로 개인의 무병장수와 각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 ‘세존’, ‘푸너리’, ‘드렁갱이’, ‘초롱’ 순서로 진행한다. 실제로 단오굿에 참여하는 강릉단오제보존회원들이 출연해 전통원형의 모습과 현대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신명 나는 굿판을 펼친다.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와 단오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축제 속 작은 축제, 청소년 단오축제인 D.Y.F(Dano Youth Festival)는 지역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단오를 체험하고, 단오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의미 깊은 축제이다. 올해는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D.Y.F'라는 주제로 열린다. 청소년 전용공간인 단오공원을 제공받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오 관련 활동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체험마당,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화합마당,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청소년 단오투어를 떠나는 테마마당, 청소년만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소년의 제안을 반영하고, 청소년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청소년의 목소리로 전하는 D.Y.F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강릉단오제가 다가오면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또 하나의 전통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교 라이벌전, 강릉중앙고등학교와 강릉제일고등학교의 축구정기전이다. 전국에서도 인구 대비 조기축구팀이 가장 많다는 강릉에서 축구정기전은 단오더비, 강릉더비로 불린다. 두 학교의 오랜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는 과열된 열기로 한동안 중단된 역사가 있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축구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이어왔다.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뜨거운 땀은 말할 것도 없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응원과 환호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다.
양교의 동문회가 번갈아 대회를 주관하며, 올해는 중앙고의 차례이다. 본경기 전 양교 축구 선수 출신의 OB팀 개막 경기와 화려한 축하 무대로 달궈진 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강릉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드는 이 승부는 매년 단오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강릉의 정체성과 열정이 응축된 순간에 동참하고 싶다면, 축구 도시의 강릉 더비를 놓치지 말자.
강릉단오제를 경축하기 위해 마련된 제54회 전국시조경창대회는 국내 시조 경창 명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이다. 경창 종목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명인부, 국창부로 나뉘며 장원·차상·차하·장려상 순으로 시상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時調)는 시절가조(時節歌調)의 준말로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시조에 가락과 장단을 붙인 노래를 시조창이라고 한다. 시조창은 대금과 장구장단, 무릎장단에 오로지 가객의 음성만이 얹어져 소리가 정갈하고 서정적이다. 마치 계곡에 조용히 울려 퍼지는 물소리, 숲을 조용히 흔드는 바람의 소리를 닮았다. 그래서 시조창을 듣고 있으면 마음의 소란스러움이 고요함에 묻히는 듯하다.
빠름이 미덕이자 경쟁력이 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때로는 일상의 속도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 한 음절, 한 구절 천천히 의미를 곱씹으며 즐기는 우리의 전통 소리인 시조창으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자.
국악밴드 해랑은 2017년에 국악 전공자들과 실용음악 전공자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퓨전 국악팀이다. 이들은 전통 국악인 경기민요와 남도민요 그리고 판소리를 대중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편곡해 대중과 국악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강릉단오제에서는 ‘난장블루스 Since 1900’이라는 타이틀 아래 구한말 시대에 유행하였던 우리 민요와 대중음악을 시대별로 나열하여 국악기와 서양악기 그리고 소리꾼이 어우러진 신개념 국악콘서트를 선사한다. 190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민요, 구한말 대중가요, 트로트, K-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국악밴드 해랑의 스타일로 작·편곡하여 선보이며 민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음악은 어느 한 시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며 변화해 왔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즐겁고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음악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국악밴드 해랑의 공연을 즐기며 여러 시대를 관통하는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자.
강릉단오제의 신유가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영산홍 챌린지 수상자들과 지역의 예술인들이 함께 꾸미는 콘서트로 강릉단오제 축제장에서 4회째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축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강릉에는 지금도 21개 읍면동마다 서로 다른 색과 소리를 지닌 농악대가 활동하고 있다. 강릉농악은 국가지정 중요무형유산이자 전국 5대 농악 중 하나로, 소박한 장단 속에 빠르고 힘찬 가락이 특징이다. 단오가 다가오면 강릉의 마을마다 농악소리가 울려 퍼졌고, 일제강점기에도 수십 개의 농악대가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을 만큼 그 전통이 깊다.
강릉단오제에서 열리는 농악경연대회는 오직 ‘강릉농악’이라는 단일 종목만을 겨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올해는 21개 읍면동 중 16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회 당일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해 풍물패와 농악대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강릉농악이 어떻게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직접 느껴 보고 싶다면, 마을의 자긍심과 열정이 가득 담긴 소리에 귀 기울여보길 바란다.
학산오독떼기는 농사일을 하며 불렀던 노래로, 강릉 구정면 학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왔다. 이른 봄의 모내기부터 가을의 수확까지, 1년 동안의 전 과정에서 불린 소리로 노동의 피로를 달래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함께해왔다. 특히 ‘김매기 소리’로 대표되며, 밭 가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모내기 소리, 벼 베기 소리, 타작 소리 등 농사의 단계마다 달라지는 가락과 사설은 학산오독떼기만의 특징으로 예술성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함께 갖춘 민요로 평가받는다.
소리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앞소리꾼이 구절을 메기면, 뒷소리꾼들이 이를 받아 제창하며 노래를 이어간다. 고음을 다섯 번 꺾어 넘기는 독특한 기법과 긴 호흡에서 학산오독떼기만의 애절하면서도 강인한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과거 학산마을에서는 소리를 잘해야 진짜 일꾼으로 인정받았을 만큼, 오독떼기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농사와 한 몸처럼 여겨졌다.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오독떼기는 강원도 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강릉단오제의 고정 공연으로 이어지며 사라져가는 전통 농사의 풍경을 되살리고, 강릉 민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건금마을 용물달기는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임경당에서 전승되어 온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이다. '용이 물을 달고 온다'는 뜻의 이 의식은 우물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기를 기원하는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 마을 주민들은 임경당에 모여 짚으로 용을 만드는 준비를 한다. 자정이 지나면 완성된 용을 끌고 인근 샘터 두 곳을 순회하며 샘물을 길어 임경당 뒤편의 용천수에 붓는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가뭄에도 용천수가 마르지 않기를 기원하였다.
용물달기 풍습은 조선시대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으나, 상수도 보급 이후 중단되었다. 이후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 전통이 복원되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건금마을 용물달기는 용 만들기, 용천제, 우물 훔치기, 용물달기 순으로 진행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전통은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 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놀음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결성된 청단놀음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 탈놀이의 유래는 남부지방에 살았던 한 노인의 젊은 아내가 가출하자 몸져누운 아버지를 대신해 그 아들이 놀이패를 꾸려 전국을 떠돌면서 여인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예천에 이르러 겨우 찾아낸 여인은 돌아가기를 거부하다가 아들 일행 손에 죽임을 당한다. 그 후 여인의 원한이 마을에 재앙을 불러오고, 고을 수령이 제를 올리고 그때의 놀음을 재현하니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 이때부터 예천 사람들은 억울하게 죽은 그녀를 ‘검덕부인’이라 부르며 그녀를 모시는 터서리당을 지어 매년 정초에 제를 올리고 청단놀음을 벌여왔다고 전해진다.
예천청단놀음은 모두 여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벽사적 의미를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주술적, 의례적 기능이 부각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마당에 대사 없이 동작만 있는 것도 제액, 초복, 풍자와 해학 등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연광대놀음은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과장으로 여기에 등장하는 키(箕)로 만든 탈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농사는 하늘의 일이라는 말이 있다. 농경사회에서 하늘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경외의 대상이었다. 음력 2월 6일은 ‘좀상날’이라고 하여 초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 초승달이 뜨면 달 뒤에 있는 한 무리의 별들과의 거리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날이었다.
강릉시 사천면에는 좀상날이면 마을에 솔문을 세우고, 성황제를 지낸 다음 하늘의 좀생이별을 보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날에는 사천진리 마을과 하평마을 주민들이 편을 갈라 다리 위에서 농악대의 쇠절금 겨루기, 횃불싸움, 돌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다리밟기를 하면서 무사안녕과 건강 그리고 풍년을 빌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좀상날의 민속놀이인 사천하평답교놀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서 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왔다. 2001년 제42회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강릉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을 알리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4학년 학생들이 전통을 이어가는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국 농악의 대표 가락을 갈무리한 삼도농악가락, 흥겨운 춤과 신랄한 재담이 어우러진 강령탈춤 ‘미얄할미 과장’, 역동적인 진풀이와 멋스러운 개인놀이를 담은 사물판굿까지 단오의 흥을 한층 돋울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특히 황해도 강령 지역에서 전승된 강령탈춤은 보기 드문 무대로, 북한 탈춤 특유의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연희자들이 갈고닦은 기량으로 선보이는 우리 전통 연희의 흥과 멋을 함께 즐겨 보자.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1993년에 처음 개최하여 30여 년간 강릉단오제의 백미로 자리매김한 유서 깊은 행사이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으며 투박하면서도 정감 어린 강릉사투리로 강릉살이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자리이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까지 올라온 참가자들은 강릉사투리를 활용한 콩트, 노래, 뮤지컬, 연설 등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마다 풍성한 화제와 함께 시민 스타를 배출하고 있는 올해 경연대회에서는 과연 누가 강릉사투리의 일인자가 될 것인가?
강원 영동권 최초의 합창단으로 1992년 5월에 창단한 강릉시립합창단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강릉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전문 시립단체의 역할을 해왔다. 음악으로 강릉시민에게 최고의 휴식과 여유를 선물해 온 강릉시립합창단이 이번에는 강릉단오제를 축하하기 위해 또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이자 태극기에 그려진 4괘의 상징을 표현한 ‘아! 대한민국 건곤감리’를 비롯해서 옛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우리 전통의 얼이 서린 민요,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 등 그동안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독창적인 합창 문화를 선도해 온 단체답게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2021년 8월부터 강릉시립합창단의 상임 부지휘자로 임명된 안정현 지휘자가 합창단원들과 함께 그려내는 음악의 선율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생동하는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예부터 음력 7월 보름 백중(百中)은 힘겨운 논 매기를 끝내고 농민들이 한숨 쉬어가는 날이었다.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이날을 흔히 ‘머슴날’이라고 하며 이때 즐기던 놀이를 ‘꼼배기참 놀이’라 부르기도 한다. 머슴들은 7월 보름경 지주들이 마련해준 술과 음식으로 하루 휴가를 얻어 즐겁게 놀았는데, 이날 풍년을 비는 뜻으로 농신에 대한 고사를 지낸 뒤 여흥으로 여러 놀이판을 벌인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밀양 백중놀이의 유래이다, 세도가 당당한 양반들에게 시달림을 받아오던 서민들이 서로의 슬픔을 달래는 풍자 놀이로 엮어진 밀양 백중놀이는 앞놀이, 본놀이, 뒷놀이 등 모두 3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주와 부농의 후원으로 머슴과 소농들이 마음껏 먹고 마시며 즐긴 그 하루는 너와 나 구분 없이 어우러진 상생과 화합의 장이었다.
한국 농경사회 문화의 꽃으로서 우리의 전통문화 맥을 이어오고 있는 밀양 백중놀이 중심에는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있다.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밀양백중놀이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으로서의 올곧은 전승 활동과 공연으로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강릉단오제에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동물의 왕인 사자와 호랑이가 맹수의 명예를 걸고 싸움판을 벌인다. 연희메이커 위드타는 ‘연희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통예술을 전공하는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특히 무대를 연희자가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극 안으로 참여해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단오클라쓰는 수업을 뜻하는 클라쓰(class)와 클라쓰가 다르다는 표현을 더해 청소년들이 축제 현장에서 강릉단오제의 일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무대다.
강릉시 관내 학원에 다니는 청소년 수강생들이 스스로 꾸미는 이 무대는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자리다.
5월 29일은 강릉솔향청소년국악예술단, 파워댄스, SPT 타이거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국악협회 강릉지부 산하 강릉솔향청소년국악예술은 전통국악부터 창작국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야금, 해금, 대금, 판소리, 설장구 등 다양한 국악연주를 선보인다.
강릉파워댄스는 초, 중, 고 학생들이 꾸미는 무대로 다양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통해 춤이 주는 에너지와 즐거움을 전한다. 청소년 댄서들의 열정과 성장의 순간을 함께 느껴보자.
SPT 타이거 태권도 송정도장의 수강생들이 전통 태권도의 발차기와 주먹 동작을 활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태권도 본연의 정신과 기술을 무대 위에서 온몸으로 표현하는 시간,
SPT 타이거 태권도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기대해보자.
단오클라쓰는 수업을 뜻하는 클라쓰(class)와 클라쓰가 다르다는 표현을 더해 청소년들이 축제 현장에서 강릉단오제의 일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무대다.
강릉시 관내 학원에 다니는 청소년 수강생들이 스스로 꾸미는 이 무대는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자리다.
강릉 댄스플러스의 아이들이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등 다양한 라틴댄스 장르를 선보인다. 춤은 말보다 강한 언어다. 몸짓으로 전하는 진심, 춤추는 순간 우리는 모두 연결된다.
슈만음악학원 수강생들이 전통 클래식부터 감성적인 뉴에이지, 영화와 드라마 ost까지 다양한 장르의 피아노 곡들을 선보인다. 피아노 한 대로 펼쳐지는 풍성한 이야기, 그 선율 속에서 감동을 느껴보자.
락드림의 ‘별별, 국악놀음’은 창작국악과 연희를 결합한 참여형 무대다. 국악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락드림은 ‘즐거운 음악을 드린다’는 의미를 담은 팀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쾌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사자춤, 버나돌리기, 탈춤 등 익숙한 전통놀이와 함께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성으로 무대의 몰입도를 높인다. 고려시조부터 판소리, 민요, 전래놀이까지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트렌드를 넘나드는 역동적인 공연을 완성한다. 누구나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진짜 국악놀음을 만나보자.
강릉그린실버악단은 1998년, 음악을 사랑하는 7명의 음악 애호가가 모여 ‘삼악회’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관악 연주 단체이다. 이듬해 단원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며, 평균 연령 73세의 단원들이 여전히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악단은 강릉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 참여하며, 순수 민간 봉사 단체로 지역을 홍보하는 일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백두산, 금강산,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창단 이후 강릉단오제에 매년 빠짐없이 참여해 왔으며,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에도 활약하고 있다. 단원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꾸준히 모여 연습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악단 소속 가수와 함께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강릉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더 피아노는 지역의 전문예술인들이 모여 한국 고유의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이다. 이번 공연 ‘아리랑 랩소디’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아리랑’을 중심으로,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조화를 통해 아리랑의 새로운 울림을 전한다.
경복궁타령,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영산홍 등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에 해금, 대금, 가야금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편곡과 더불어 어린이 중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한다. 전통의 뿌리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입힌 새로운 아리랑을 만나보자.
학산오독떼기는 농사일을 하며 불렀던 노래로, 강릉 구정면 학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왔다. 이른 봄의 모내기부터 가을의 수확까지, 1년 동안의 전 과정에서 불린 소리로 노동의 피로를 달래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함께해왔다. 특히 ‘김매기 소리’로 대표되며, 밭 가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모내기 소리, 벼 베기 소리, 타작 소리 등 농사의 단계마다 달라지는 가락과 사설은 학산오독떼기만의 특징으로 예술성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함께 갖춘 민요로 평가받는다.
소리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앞소리꾼이 구절을 메기면, 뒷소리꾼들이 이를 받아 제창하며 노래를 이어간다. 고음을 다섯 번 꺾어 넘기는 독특한 기법과 긴 호흡에서 학산오독떼기만의 애절하면서도 강인한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과거 학산마을에서는 소리를 잘해야 진짜 일꾼으로 인정받았을 만큼, 오독떼기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농사와 한 몸처럼 여겨졌다.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오독떼기는 강원도 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강릉단오제의 고정 공연으로 이어지며 사라져가는 전통 농사의 풍경을 되살리고, 강릉 민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관노가면극은 예부터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에 의해서 연희 되던 탈놀이다.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으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표현된다.
주요 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그 외 관노가면극의 흥을 돋우는 악사들이 등장한다. 전체 5과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이판의 분위기를 돋우며 시작한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셋째 마당은 시시딱딱이의 훼방, 넷째 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절정에 이른다. 다섯째 마당은 소매각시에 대한 양반광대의 오해가 풀리고 화해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관중도 함께 어울려 춤추며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춤과 몸짓으로 전달하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극의 전개가 몰입감을 준다.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민중의 해학과 웃음이 담겨 있다.
삼개사 아라풍물단이 펼치는 관노가면극을 즐겨보자.
퓨전국악 비단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역사적 가치와 감동을 담은 창작 국악 콘텐츠를 선보이는 팀이다. 타악기, 보컬, 대금, 해금, 가야금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가 펼치는 이번 ‘문화유산 미디어 국악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개념 퓨전국악 콘서트로, 화려한 영상과 어우러져 새로운 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공연에서는 신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며 어머니를 두고 가는 심정을 담은 시를 가사로 만든 ‘유대관령망친정가’를 비롯해, 대관령 산신 김유신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약속’ 등 강릉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친숙한 명곡과 창작 국악이 어우러지고, 미디어아트가 더해져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름다운 의복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준다. 반대로 멋진 자태가 옷의 매력을 더 배가시킬 때도 있다. 패션모델로 인생 제2막을 연 시니어 모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화려한 드레스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줄 특별한 패션쇼를 선보인다.
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지도사과정에서 배출한 시니어 모델로 구성된 한국시니어모델협의회는 우리 고유의 멋을 지닌 한복의 우아함과 화려한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패션쇼를 통해 축제에 신명을 더할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모델들이 옷을 갈아입는 막간에는 하모니카 연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패션쇼를 만들고자 한다.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제스처, 당당한 워킹을 뽐내며 런웨이에 오른 모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진도다시래기는 죽음의 슬픔을 문화적으로 승화시키는 전통종합연희극으로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상·장례문화이다. 진도씻김굿, 진도 만가와 더불어 진도의 대표적인 상․장례문화이다. 진도다시래기보존회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며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진도다시래기는 진도지방에서 출상 전날, 특히 호상일 경우 죽은 사람의 극락환생을 축원하며 상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달래는 의식의 하나이다. 민속 극적 성격이 짙은 가무극으로 초상집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것은 죽음을 문화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의 하나이다. 상갓집 마당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연극을 꾸며 노는 연희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진도다시래기 ‘전통을 잇다’ 이번 공연에는 사물 반주와 함께 다시래기보존회 전수생들이 국악기의 수성반주(기악반주)와 더불어 더욱더 흥이 나는 무대를 보여준다. 진도다시래기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 무대는 넷째 마당으로 재구성해 극의 몰입감을 준다.
첫째 마당
상여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만가를 부른다. 다른 지역의 상여 소리와 달리 씻김굿의 무당노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둘째 마당
가상제 놀이로 가짜 상제가 나와 상여꾼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노래한다.
셋째 마당
여흥 놀이로 이어져 예능인들은 후한 대접을 받는다.
넷째 마당
봉사인 거사와 사당 그리고 스님이 나와 노는데 진도다시래기의 중심 굿이다.
강릉단오제에서는 단오 등표를 접수하면 소원지와 단오등을 걸고 경품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단오 등표 접수는 오직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경품추첨은 단오의 마지막 날에 진행된다.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 100여 개의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1등 상품으로는 자동차가 마련되어 있다. 단오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자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품추첨에 참여해서 행운을 기대해 보자.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강릉의 옛 지명을 일컫는 순우리말 ‘하슬라’의 이름을 딴 ‘하슬라 랩소디’는 개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지역 공연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강릉브라더스 윈드오케스트라, 퍼포먼스 두우레난타, 강릉파인무용단, 우리가락예술원, 글소리중창단, 글로벌실용무용협회, 하슬라아코디언, 솔향실버예술단 등 총 8개 팀이 참여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인들의 무대로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보자.
1. 강릉브라더스 윈드오케스트라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강릉브라더스 윈드오케스트라는 강릉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색소폰 중심의 연주동호회다. 정기연주회와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월화거리, 경포호수 등 강릉 곳곳에서 버스킹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고 있다. 테너색소폰, 알토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와 베이스, 건반 등 다양한 악기를 더해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는 전통가요와 유행가 같은 친숙한 곡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익숙한 색소폰 선율이 들려온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2. 퍼포먼스 두우레난타
우레난타는 ‘천둥’을 뜻하는 ‘우레’와 ‘두드리다’의 ‘두’를 결합한 이름으로, 국악과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퓨전 창작 난타 공연팀이다. 이번 공연 ‘태평성대 강릉 아리랑’은 전통 민요 ‘태평가’로 시작해, 우리 고유의 전통 가락을 기반으로 한 퓨전 난타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전통 3북 연주에 현대적인 비트를 더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하고, 트로트 가수 ‘김단오’와의 협연, ‘아파트’, ‘질풍가도’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새롭게 해석한 이색적인 무대를 통해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화려한 연주기법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볼거리와 흥겨움을 동시에 전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3. 강릉파인무용단
강릉파인무용단은 2005년 결성된 한국무용단체로,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단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무용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으로 꾸준히 수련을 이어오며, 여러 무용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팀이다. 전통에 기반한 창작 무용을 통해 한국무용의 멋과 흥,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 ‘영산홍록 봄바람’은 단오의 노래인 영산홍가에 난타와 부채춤을 접목한 창작 작품이다. 영산홍이 피어 만산이 붉고 푸르게 물드는 봄날, 부채 끝에 담긴 여인의 설렘을 섬세한 춤사위로 표현한다. 단오를 맞아 피어난 영산홍꽃 아래에서 펼쳐지는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4. 우리가락 예술원
우리가락 예술원은 우리 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국악을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과도 소통하며, 전국을 무대로 문화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단오장 구경에 나선 시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흥겨운 단오장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의 흥과 멋을 되찾아 가는 여정이다. 사랑가, 창부타령,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찔레꽃 등 민요와 트로트가 어우러져 관객과 소통하며 신명 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악을 가까이 두고도 낯설게 느껴졌다면, 이번 무대를 통해 한층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글소리중창단
강릉문인협회 소속 시인 등을 중심으로 2022년 창단된 글소리중창단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강릉 출신 극작가 겸 시인인 신봉승 선생님의 <하얀 민들레>(유승엽 작곡/글소리중창단 지휘자 김영순 편곡), 강릉이 배출한 시인 김동명 선생님의 <고향>(글소리중창단 지휘자 김영순 작·편곡), 동요 <뚱보새>(신천희 작사/정재원 작곡) 등 주옥같은 시구절에 곡을 붙인 노래들로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문학과 음악이 빚어내는 천상의 화음에 귀를 기울여 보자.
6. 글로벌실용무용협회
강릉단오제 무대를 뒤흔들 열정의 춤이 시작된다. 국제마스터 엄서빈 교수가 이끄는 글로벌실용무용협회는 <에스비 밸리댄스와 함께 ‘단오를 흔들다’>라는 테마로 이집트, 인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나라의 밸리댄스 장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TV조선 ‘미스터트롯’과 MBN ‘보이스킹’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세계 챔피언 남자 밸리댄서와 한국, 러시아, 몽골 등 다국적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펼칠 매혹적인 밸리댄스의 향연을 기대하시길!
7. 하슬라아코디언
하슬라아코디언은 2012년 결성된 연주 단체로 아코디언을 통해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섬집아기’, ‘섬마을 선생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친숙한 곡들을 아코디언의 선율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풍성한 음색을 바탕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의 매력을 함께 느껴 보자.
8. 강릉솔향실버예술단
강릉시 60세 이상 남녀 회원을 중심으로 2001년 창단된 강릉솔향실버예술단이 강릉단오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모였다. 에어로빅을 비롯한 스포츠댄스, 합창, 한국무용, 오카리나 등 다재다능한 실력을 겸비한 강릉솔향실버예술단은 전국단위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강릉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의 초청을 받아 쌓아온 무대 경험으로 관객들에게 신명나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영동권 농악을 대표하는 강릉농악은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구례농악, 김천 금릉빗내농악, 남원농악과 함께 전국 8대 농악에 속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농악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힌 영동지역의 지리적 조건으로 다른 지역 농악과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매력이 있다. 놀이과장은 두루치기를 시작으로 성황모시기, 멍석말이, 지신밟기, 십자놀이, 황덕굿, 농사풀이, 자매놀이, 오고북놀이, 굿거리, 동고리받기, 열두발상모, 장구통놀이, 여흥놀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과 몸짓으로 1년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농사풀이’는 오직 강릉농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과장이다. 봄에 볍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매고, 가을에 황금빛 들녘에서 벼를 베고, 방아를 찧으며 그해 수확을 축하했던 전통적인 농경문화가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빠르고 경쾌한 가락에 무동이 많이 편성되는 것도 강릉농악이 지닌 특징이다. 강릉농악을 전승하기 위한 강릉농악보존회와 강릉관내 7개 마을 농악대가 아리마당에서 시연을 펼친다. 천지를 울리는 악기 소리, 바람을 일으키는 춤사위로 우리 일상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는 걱정과 시름을 가볍게 털어내 보자.
강릉 지역 대학생들의 열정과 끼가 강릉단오제의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와 가톨릭관동대학교 동아리들이 연합 공연을 펼친다. 기타 동아리부터 댄스, 힙합, 보컬 동아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팀이 참여해 각각 개성 있고 매력 있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1. G#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기타 동아리
‘G#’은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기타 동아리로 정기 공연 외에도 대동제, 단오제 등 교내외 행사 무대에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기타 초급자를 위한 정기 강습을 진행하며, 기타 외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합주를 통해 음악적 교류를 도모하고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 동아리 구성원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고, 공연 경험을 쌓고 있다. 이번 강릉단오제 무대에서는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와 사운드가 매력적인 터치드(TOUCHED)의 ‘Last Day’, 신나고 산뜻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쿨(COOL)의 ‘애상’을 연주한다.
2. Sus4(서스포) : 가톨릭관동대학교 버스킹 동아리
‘Sus4’는 기타의 기본 코드를 살짝 비틀어 새로운 긴장감을 만드는 코드에서 따온 동아리 이름이다. sus4 동아리도 이 같은 마음으로, 일상에 특별한 음악을 전하고자 만든 버스킹 동아리이다.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음악 선물을 전하고자 한다. 이번 단오제 공연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어르신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탁 ‘막걸리 한잔’, 남진 ‘둥지’로 흥을 돋울 계획이다.
3. Sound Mixing(사운드 믹싱)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중앙 밴드 동아리
사운드 믹싱은 재즈, 트로트, 발라드, 인디 등 장르 구분 없이 활동하는 밴드 동아리이다.
미디, 건반, 베이스, 기타 등 악기 연주와 보컬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윤하 ‘비밀번호 486’으로 단오제를 신나는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다.
4. 힙합클래식 : 가톨릭관동대 흑인음악(힙합, 비트메이커, 보컬) 동아리
‘힙합클래식’은 가톨릭관동대의 유일한 힙합동아리이다. 힙합뿐만 아니라 비트메이킹, 알앤비 등 다양한 음악을 직접 만들고 공연하는 흑인음악 동아리이다.
이번 무대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자기 생각과 성격, 그리고 가치관 들을 종합하여 하고 싶은 말들그리고 포부를 곡에 담아서 직접 만들어 공연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한다.
5. Ghetto Street(게토스트릿)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힙합 동아리
게토스트릿은 창의성이 뛰어난 회원들이 각자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그 스타일을 힙합으로 녹여 만든 자작곡으로 공연무대를 만드는 힙합 동아리이다. 단순히 대학교 동아리에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닌, 음악에 대한 야망을 품고 진심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단오제 무대에서는 직접 각자의 스타일을 살려 작곡한 자작곡과 커버곡을 준비했다. 힙합 장르인 트랩, 붐뱁, 싱잉, 드릴 등 다양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6. 꾼(GGUN) : 가톨릭관동대 댄스 동아리
꾼은 가요, 걸즈, 비보이로 이루어진 다양한 장르의 댄스 동아리이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춤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 즐겁고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총 7곡으로, 각 노래에 만들어진 춤을 커버할 예정이다. 유명한 아이돌들의 노래부터 해외팝송,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구성했다.
7. D.M.A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댄스 동아리
D.M.A는 k-pop 댄스부터 창작 안무인 코레오그래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춤을 소화하는 댄스 동아리이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유일한 남녀 혼성 댄스 동아리이다.
힙합뿐만 아니라 얼반, 왁킹, K-pop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캠퍼스 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춤을 사랑하는 20명의 학생이 함께 모여 서로의 열정을 나누고 성장해 나가며 동아리 구성원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협력하여 더 나은 퍼포먼스를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이비몬스터 ‘BATTER UP(베러업)’, 츠바킬 댄스팀 ‘라타타’, 세븐틴 ‘rock with you’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준비했다.
8. THE MIX(더믹스) : 가톨릭관동대 댄스 동아리
더믹스는 K-POP부터 힙합, 스트릿까지, 각기 다른 색을 가진 팀원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여러 장르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댄스 동아리이다. 이번 단오제에서는 베이비몬스터 ‘Drip’, Super M ‘호랑이’, Boys World ‘Girlfriends’, Connor price ‘Trendsetter’ 효린 ‘바다 보러갈래’ 등으로 화려한 댄스 공연무대를 선보인다.
9. Trap Queen(트랩퀸)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여성댄스 동아리
트랩퀸은 힙합, 걸스 힙합, 퍼포먼스 안무, 걸리쉬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교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댄스 동아리이다. 팝송과 가요 모두 소화하며, 7명이 하나가 되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10. 2SSUE(이슈) : 국립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보컬 동아리
2SSUE(이슈)는 교내외 공연, 버스킹 등을 주 활동으로 하는 강릉원주대 유일한 보컬동아리이다. 2009년, 노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로 지금까지 열정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리 내 다양한 음악적 교류와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오제에서 부를 곡은 장범준 ‘엄마 용돈 좀 보내주세요’, 허각 ‘하늘을 달리다’이다.
강릉단오제에 내포된 자연과 바람, 전통의 미학을 맑고 섬세한 플루트 선율로 풀어낸 아름다운 서사시가 축제의 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운다. 플루트라는 악기에 대한 열정과 연구를 바탕으로 2016년에 창단한 플룻 아모르가 단오의 전통적인 정취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랩소디 인 단오>라는 타이틀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오프닝 곡
국악그룹 ‘오죽’의 공연 <단오별곡>은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 탈놀이 ‘관노가면극’을 국악 음악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국악그룹 ‘오죽’은 강릉 지역의 국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악 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예술 단체이다. 강릉을 거점으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창출하여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강릉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전통적인 탈춤의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과 융합시켜, 대중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친숙하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만남, 설렘, 이별, 슬픔, 재회 등 다양한 감정들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다.
할머니와 함께 처음 단오장을 찾은 개똥이는 단오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단오 구경을 하다 잠시 쉬는 틈을 타 할머니는 개똥이에게 양반과 소매각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와 개똥이가 단오축제를 구경하는 설정을 통해,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전통적인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어 이야기의 교훈을 쉽게 전달하고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국악, 춤,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자연스럽게 결합해 문화예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각기 다른 예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공연은 단순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넘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각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와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장 단오속 장자마리
곡명: 장자마리의 춤
- 신나는 단오 축제 속 장자마리가 오랜만에 만나 단오를 즐기고 있다. 온갖 재주와 춤사위로 신명 나게 놀고 있는데, 그런 장자마리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함께 단오를 즐긴다.
2장 소매와 양반의 만남
곡명: 긴긴밤
- 장자마리의 놀이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는데 그 속에 유독 아름다운 소매각시가 눈에 띈다. 누구나 반할 소매각시는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지 않는다.
3장 소매, 양반 단오 구경
곡명: 사랑가
- 아름다운 소매각시에게 첫눈에 반한 양반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선물과 함께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소매각시는 마음을 쉽게 열지 않지만, 양반의 한결같은 모습에 마음을 연다.
4장 소매는 내꺼야
곡명: 시시딱딱
- 양반과 소매각시가 함께 춤을 추며 마음을 나누는 동안 단오장에 시시딱딱이가 등장한다. 시시딱딱이는 가지고 싶은 것이라면 어떻게든 가지고 마는 성격이다. 소매각시가 마음에 든 시시딱딱이는 양반에게서 소매각시를 빼앗아 같이 춤을 추며 논다.
5장 소매의 죽음
곡명: 애월가
- 시시딱딱이와 함께 춤을 추는 소매각시를 본 양반은 소매각시에게 화를 낸다. 소매각시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이미 소매에게 실망한 양반. 소매는 자신이 결백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6장 양반의 후회
곡명: 낙화
- 뒤늦게 소매의 진심을 알게된 양반은 소매를 잃은 슬픔에 슬퍼하며 눈물을 훔친다.
7장 다시 관노
곡명: 영산홍가
- 슬퍼하는 양반에게 찾아간 장자마리. 마을의 신목에다 소매각시를 살려달라고 비는데, 그 모습을 몰래 보고 있는 소매각시. 사실 소매각시는 죽은 척을 하며 양반을 시험한 것이었다. 소매가 다시 살아난 줄 알고 기뻐하는 양반은 함께 춤을 추며 단오를 즐긴다.
8장 개똥이의 꿈속
곡명: 사랑이 머무는 곳
-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개똥이는 할머니에게 어서 관노가면극을 보러 가자고 조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개똥이는 할머니와 관노가면극을 보러 가는데, 과연 개똥이는 관노가면극을 볼 수 있을까?
정선아리랑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1호로, 정선 지역 특유의 토속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 전해져 내려온다. 이 소중한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가장 전통적인 아리랑의 형식을 바탕으로, 시대와 국경을 넘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소리극 ‘뗏꾼’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무명의 뗏꾼이 겪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려낸 창작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갈라 형식으로 만날 수 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정선아리랑의 소리와 배우들의 깊은 연기, 뗏목을 모는 뗏꾼의 모습을 융복합 미디어아트로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과 잔잔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드라마 ‘정년이’(tvN)의 인기에 힘입어 여성이 남성 배역까지 도맡아 연기하는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은 춘향이의 단오놀이, 이도령과의 만남과 사랑을 여성국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여성국극제작소’는 한국 근대 대중공연예술의 정점을 향유했던 여성국극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모두가 공정하게 즐기고 위로받을 수 있는 독창성 있는 K-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다.
여성국극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 음악의 위신과 국력, 그리고 국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뮤지컬이다. 전쟁 시기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은 3대가 함께 즐기고 위로받을 수 있는 K-뮤지컬이다. “오월이라 단옷날은 우리들의 명절인데…”로 시작하는 춘향전은 화려한 춤과 친숙한 소리로 강릉단오제의 방문과 관람에 의미를 더한다.
아쟁과 대금의 연주는 물론 한국의 춤사위, 그리고 전통 소리의 다양한 발성과 아름다운 한복의 색감을 경험할 수 있다. 출연 배우가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경계를 허물고 해방되는 판타지 속으로 빠져든다. 함께 웃고, 눈물을 흘리며, 박수 치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강릉단오제에 참여한 관객들이 여성국극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춤을 즐기며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순간을 마주하기를 기대한다.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은 ‘여성국극 대춘향전’을 강릉단오제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여성국극으로 보는 춘향이의 단오놀이 그리고 이도령과의 만남과 사랑을 그려낸다.
남원의 기생 월매의 딸 춘향과 이도령은 백년가약을 언약한 사이로 도령이 부친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간다. 하여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절세의 미녀 춘향을 탐한다. 그러나 춘향은 끝내 변학도의 수청을 들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옥고를 겪는다. 한편, 과거에 급제한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출도하고, 변학도를 처단하고 춘향을 구한다.
홍성군 결성면은 농경문화의 발달로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다양한 농요가 자생하여 전해져 왔다. 일제강점기와 빠른 기계화를 겪으며 전통 농요가 사라져 가던 중, 1988년 채록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중심의 결성농요보존회가 설립되었다. 199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홍성결성농요의 지역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6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되었다.
용신제, 모내기, 건젱이, 뚝막이, 아시매기, 쉴참놀이, 만물, 행진, 마당두레놀이의 총 아홉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만물’은 타지역 농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소리로써 판소리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조선시대 명창 최선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무대 가운데에 용대기를 세우고 줄지어 서 있던 풍물팀과 농군, 아낙네들이 풍물 소리에 맞춰 입장하며, 하나의 마당이 끝날 때마다 풍물로 연결된다. 마지막 마당에서는 흥겨운 가락으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이능자한국전통무용연구소 & 류큐나카무라이토무용연구소
‘이능자한국전통무용연구소’는 한국전통무용, 특히 승무의 대가로 알려진 재일교포 3세 이능자 전통무용가가 2006년 일본 오사카에 설립한 단체이다. 한국전통무용을 후학들에게 가르치고 연구·전승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한국전통무용을 통해 한일 문화 교류와 한국 전통문화의 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뜻을 함께하는 재일 한국인, 일본 거주 한국인, 일본인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왕조 시대의 국가 행사 중 하나인 기도 축제를 묘사한 ‘기원무’를 비롯해, 불교적인 의미를 가진 ‘보렴무’, 부채를 활용해 그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화선무’ 등 한국전통무용을 선보인다. 그 밖에도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김수악류 교방굿거리, 설장구, 버꾸춤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류큐 왕조시대부터 전해지는 역사·문화·풍속 등을 널리 알리고픈 소망을 류큐 무용에 담아 활동하는 일본 류큐나카무라이토 무용연구소가 함께 참여한다. 류큐 왕국의 고전무용인 ‘요츠타케’, 오키나와 사람들을 밝고 힘차게 해주는 ‘카나요-아마카와’ 등 류큐 전통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재한중국동포 화림예술단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비영리 단체이다. 10여 년 동안 각종 축제 행사를 더불어 국회, 대사관, KBS 등 큰 무대에도 출연한 경력을 자랑한다. 북춤, 장구춤, 부채춤, 퉁소연주를 비롯한 기타 민속무용과 노래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무대를 화려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화림예술단만의 독특한 색깔과 흥겨움이 담긴 공연으로 강릉단오제의 신명을 한껏 더 높여줄 것이다.
강릉단오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단오굿을 봐야 한다.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의 핵심 부분으로 단오제 기간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다.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하던 단오굿은 영동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이다. 무녀는 국사성황 신위와 대관령에서 베어온 신목을 모시고 단옷날 전후로 엿새 동안 문굿부터 시작해 환우굿까지 20거리 내외의 굿을 한다. 굿마다 다양한 의미와 내용이 담겨 있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민속신앙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단오굿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문굿은 영신제 날(음력 5월 3일) 대관령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의 신위를 단오제단에 안치시킨 후 처음으로 연행하는 굿이다. 무당과 사람들, 내부와 외부, 부정한 것과 부정하지 않은 것 등을 허무는 통과 의례적인 의미를 지닌다. 강릉단오굿의 시작을 고함과 동시에 문을 여는 굿이다.
강릉단오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단오굿을 봐야 한다.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의 핵심 부분으로 단오제 기간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다.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하던 단오굿은 영동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이다. 무녀는 국사성황 신위와 대관령에서 베어온 신목을 모시고 단옷날 전후로 엿새 동안 문굿부터 시작해 환우굿까지 20거리 내외의 굿을 한다. 굿마다 다양한 의미와 내용이 담겨 있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민속신앙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단오굿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문굿으로 부정을 물리면 깨끗해진 굿당에서 청좌굿이 시작된다. 청좌굿은 단오굿의 주신이 되는 대관령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 대관령산신 등 강릉단오굿에서 모시는 모든 신들을 굿당으로 청하고 좌정시키는 굿이다. 신들에게 정성을 다하여 준비했으니 와서 동참하고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내용이다.
음력 5월 4일부터 8일까지 강릉단오제 기간 중 단오제단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유교식 제의이다. 아침마다 강릉시의 기관, 단체장들이 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린다. 강릉에서 덕망 있는 인사를 헌관으로 추대하는데 강릉지역의 안녕, 풍농, 풍어와 소속 단체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관으로 참여한다.
부정굿은 단오제단에서 조전제가 끝나고 이어지는 굿이다. 강릉단오굿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굿당을 정화하고 부정을 물리는 의식이다. 굿당에 모인 사람들이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들어온 모든 부정을 물리는 굿이다.
화회동참굿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신들을 좌정시킨 후 모두 화해하시고 동참하시어 굿을 잘 받아 가시라는 의미로 굿을 한다. 국사성황신과 여국사성황신은 대관령과 강릉 시내에 서로 떨어져 있다가 단오제에 이르러 1년에 한 번 만난다. 단오굿에는 국사성황신 부부를 비롯하여 모든 신들이 동참한다. 제단에 좌정하는 모든 신들이 단오굿을 마칠 때까지 다툼 없이 굿을 잘 받으시라는 의미에서 연행하는 굿이다.
조상굿은 집안의 조상을 모시는 굿이다. 먼저 집단적인 신앙의 대상인 성황신을 모신 뒤, 각 집안의 개인적 신앙의 대상이 되는 조상을 청하여 굿을 한다. 조상굿에서는 각성받이, 육성받이 조상님네를 모시는데, 이는 굿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조상을 칭한다. 조상신의 한을 풀어주고 염불로 저승에서 편안하시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세존굿은 동해안 일대에서 생산 신이자 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모시는 굿이다.
세존의 부인 당금애기씨의 이름을 따서 ‘당금애기굿’이라고도 한다. 생산을 관장하는 신인 세존과 당금애기씨의 결합 과정을 그린 무속신화를 구연하는 굿이다. 삼신할미와 세존을 대우하여 각각 집안의 자손 발복을 돕고 인간에게 복을 주기를 기원한다.아기가 잔병 없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빌어드린다.
중잡이굿은 세존굿 말미에 연행되는 굿놀이로 남무들이 연행하는 촌극이다.
중이 도둑으로 묘사되는 재담과 도둑을 잡는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마을에 도둑이 사라지길 바라고,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굿이다.
산신굿은 특별한 무가가 없이 여러 명산의 산신들을 청하고 대관령의 산신을 모시는 굿이다. 강릉단오제의 주신이 산신인 점을 감안하면 강릉단오굿에서 산신굿은 중요한 굿거리 중 하나이다.
굿에 참여한 관객을 위해 축원하는 굿이다. 가정의 안락과 평안, 자손 발원, 풍요 등 하는 일이 잘되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축원굿을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자.
올해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고 굿에 참여한 관객을 위해 축원하는 굿이다.
단옷날의 첫 번째 굿은 언제나 군웅장수굿으로 시작한다. 해의 기운이 가장 세다는 오시(午時)에 연행한다. 강릉단오굿의 군웅은 장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김유신(金庾信)을 비롯한 여러 장군을 청한 뒤 무녀가 무거운 놋동이 3개를 입에 물고 장군의 위엄과 위력을 보인다. 20kg의 놋동이를 입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장관으로 단오굿에서 인기가 많다. 장수신의 도움으로 자손들이 복을 받기를 기원한다.
심청굿은 강릉이 동해안을 끼고 있는 도시로 바다에 빠진 심청이의 넋을 위로하여 심청이 같은 효심 있는 자손을 낳게 해달라는 기원을 드린다. 또 눈을 밝게 하여 고기를 잘 잡고 재물을 잘 보게 해달라는 의미로 연행한다. 굿거리 가운데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 내용은 ‘심청가’나 ‘심청전’과 같지만, 심청굿은 눈을 뜨게 하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는다. 무녀는 한지를 오려서 꽃과 함께 장식한 손대를 어깨에 메고 굿을 한다. 심봉사의 넋이라고 하는 손대에 매단 한지에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진다고 믿는다. 심청굿은 서사무로 다른 악사들은 물리고 장구재비와 단둘이서 굿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주굿은 집을 관장하는 성주를 모시는 굿이다. 성주굿에서는 무녀가 갓을 쓰고 굿을 연행한다. 무녀가 갓을 쓰는 이유는 ‘갓머리(⼧) 밑에 계집 여(女)가 있으니 편안한 안(安) 자라.’ 여성인 무당이 갓을 씀으로써 편안(安)함을 상징한다. 이는 가정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지신굿은 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모시는 굿이다. 지신은 ‘터주’라고 하는데, 집터와 마을 또는 나라의 터를 맡아보며 집안과 마을 또는 나라의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財福)을 주는 신이다. 지신굿은 토주지신을 청해 부른 연후에, 이어서 어느 터전 어느 명당이든지 치성을 드려서 그 터전이 잘 되게 해 달라는 것, 상업이라든지 농사라든지 자손이라든지 잘 돌봐 달라는 것, 또 작록(爵祿)을 하더라도 아무 탈 없도록 잘 보살펴 주고 액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무가를 부른다.
칠성신은 인간의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신이다. 무속 고유의 신보다는 도교의 영향으로 생긴 신앙으로 여겨진다. 칠성굿의 무가는 오방개념이 끼어들어 와 동도칠성·남도칠성·서도칠성·북도칠성이 인간의 수복을 돌봐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댁 자손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굿이다.
과거 홍역이나 천연두의 발병 원인을 몰랐던 사람들은 악령이나 신의 노여움 때문에 생긴다고 믿기도 했다. 그래서 천연두의 공식 병명은 '두창(痘瘡)'이지만 민간에서는 '마마' 또는 '손님'으로 불렸다. 손님굿은 천연두와 홍역을 가져오는 신으로 알려진 손님을 모시는 굿이다. 손님을 잘 대접하면 홍역과 마마와 같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연행한다. 손님굿은 사서무가로 제마수장단으로 연행하며, 손대를 들어 어깨에 걸치고 무가를 구연한다.
천왕은 사람들에게 명과 복을 주는 신으로 가정의 안락과 자손의 창성을 기원하는 굿이다.
일명 원님굿이라고 칭하는데, 천왕굿의 무가는 우리나라가 명당임을 밝히고 치국잡이를 한 연후에 불교적인 천왕풀이를 하고, 천왕에게 인간의 복을 발원하는 내용으로 마친다.
천왕곤반은 ‘원님’의 넋을 위로하는 굿놀이로 ‘도리강관 원놀이’라고도 부른다.
마을의 사또인 ‘원님’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마을에 원님이 새로 부임하면서 도리강관과 이속들, 그리고 하인인 고딕이 사이의 갈등을 그린 굿놀이이다. 남무들이 연행하는 무극으로 원님놀이와 춘향놀이를 해학적으로 풀어냄으로써 향리층의 비리와 무능을 나타낸다.
제면굿은 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진 제면할머니가 신격으로 좌정하는 과정을 서사무가로 구연한다. 제면할머니의 넋을 청하여 대접하는 굿이다. 굿이 끝나면 무당은 음복으로 제면떡을 나눠준다. 제면떡은 무당이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씨앗으로, 들에 가면 종자씨, 바다에는 고기씨, 집으로 가면 자손을 상징한다. 명복, 다산, 부귀공명 등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풀이된다.
지탈굿은 종이로 만든 탈을 쓰고 연행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무들이 연행하는 독립적인 굿거리로 탈춤과 굿이 결합해 무당들은 대개 ‘탈굿’이라고 한다.
지탈굿의 등장인물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갈등을 보여준다.
양반이 기생에 미쳐 가산을 탕진하고, 가족을 멀리하자, 남편이며 아버지인 양반을 찾아 헤매는 할미와 싹뿔이, 어둥이의 울고 웃는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해학성 짙은 이야기이다. 지탈굿은 마을에서 잡귀를 쫓아내고 주민들이 효도하고 부부가 화목하기를 기원한다.
용왕굿은 강릉이 바닷가에 인접하고 있고, 강릉 시민과 영동 지역민 중 많은 사람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연행되는 굿거리이다. 해상 안전사고를 막고 풍어를 기원하며, 모든 액을 막아달라고 사해 용왕전에 올린다.
1. 꽃노래굿
꽃노래굿은 무녀들이 모두 나와 굿당을 장식하고 있던 단지 안의 꽃을 뽑아 양손에 갈라 쥐고 꽃풀이를 하면서 춤을 추는 굿이다. 굿당을 치장한 꽃들은 신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오제가 끝나는 날,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보낼 때 마지막으로 신을 즐겁게 하여 보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 뱃노래굿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을 흔들면서 무녀가 노래를 부르는 굿이다. 용선은 단오제 기간 굿당에 초청돼 단오굿을 잘 받은 신들이 돌아 길 때 타고 가는 배를 상징한다. 단오굿이 끝날 때면 대관령 쪽으로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신이 용선을 타고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3. 등노래굿
등노래굿은 굿당에 모신 신들이 굿을 모두 마치고, 본래 있던 신의 자리로 돌아갈 때, 앞앞이 불을 밝혀 가시는 잘 가시라는 의미가 있다. 강릉단오굿에서는 굿청에 달아놓았던 호개등을 떼어 내려가지고 등노래굿을 한다. 등노래굿은 초롱등 노래굿과 등노래굿 두 번으로 나뉘어 행해진다. 먼저 초롱등 노래굿에서는 무녀가 두 명씩 마주 서서 굿당에 있던 초롱등을 들고 춤을 추며 무가를 부른다. 이어지는 등노래굿에서는 무녀가 탑등을 들고 등이 완성되는 과정을 구연한다. 마지막에 탑 등을 돌리면서 춤을 추며 끝난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굿이다.
송신제는 강릉단오제의 마지막 제의로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원래 계셨던 곳으로 보내드리는 의식이다. 신주빚기(음력 4월5일)를 시작으로 장장 40여 일에 걸쳐 진행된 강릉단오제를 정리하면서 국사성황신 내외분이 잘 흠향하셨기를 바라며 지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의를 한다.
강릉단오제의 신을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제를 마치면 굿당 안이 소란해지기 시작한다. 관객들은 굿당을 장식하고 있던 지물을 차지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인다. 지물을 들고 행렬에 합세하는 것은 신을 보내드리는 일에 일조하는 것으로 자신들도 강릉단오제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우굿은 강릉단오굿의 맨 마지막에 신이 굿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는 굿이다. 굿당을 장식하던 지물들을 모두 소제 장소로 옮겨갈 때 행해지는 굿거리이다. 단오굿에 사용했던 신목, 지화, 탑등, 초롱등, 용선 등 신에게 바쳤던 모든 것을 태워 신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소제를 끝으로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