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가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한 '2025 세계무형문화유산도시연합(ICCN) 총회'가 강릉에서 열린다.

총회는 '무형유산, 세계인의 가치가 깃들다'를 주제로 28∼31일 강릉을 포함한 8개 ICCN 회원이 현장을 찾고 3개 도시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주제 발표, 이사회, 총회, 문화탐방 등의 일정이 포함된 회의에서는 도시 간 전통문화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연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스카이베이호텔 경포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강릉의 대표적인 전통예술인 '관노가면극' 공연을 시작으로 김홍규 강릉시장의 개회사,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Mudite Juhna 라트비아 지방정부협회 사무총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 밖에 임돈희 동국대 종신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이 마련돼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유산진흥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무형문화연구원 등이 참여해 강릉의 국제적 문화 연대를 응원할 예정이다.

특히 강릉의 무형유산 보유단체와 보유자들이 총회에 참가해 강릉의 문화 정체성을 세계와 함께 나누며 강릉의 무형유산이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총회는 강릉이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과 지역의 이야기가 세계 속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닿는 소중한 기회"라며 "ICCN 창립도시인 강릉이 전통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