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 27일 개막…올해 더 특별한 이유는 (2025.5.26)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418 | 작성일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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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선정 20주년 기념 8일간 열려…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 진행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천년 축제 '2025 강릉단오제'가 27일 개막해 6월 3일까지 8일간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스무 살, 단오'로 정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의지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스무 살의 설렘처럼 미래 천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설명했다.

축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을 비롯해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진다.

국가지정문화유산 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민속놀이 등 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축제장을 들썩이게 된다.



특히 이번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돼 '스무 살의 단오, 세계의 기억이 되다'를 주제로 한 역사관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2005년 등재 이후 지난 20년간의 전승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적·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6월 1일에는 단오제단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 기념 '축원굿'도 열린다.

축원굿은 박혜미 이수자의 진행으로 올해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단오제의 성숙과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획공연과 국외 초청공연도 다채롭다.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 강릉단오제의 상징적 주제곡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콘텐츠 공연 '영산홍',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재조명된 여성국극으로 꾸민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이 관객을 만난다.

또한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일본, 몽골 등이 참여하는 국외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강릉커피축제,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도 단오제와 연계 참여해 지역 축제 간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다.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신통대길 길놀이, 현장 백일장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K-콘텐츠 강화에도 주력, 씨름대회가 읍면동 대항전으로 부활해 생활체육인·외국인·어린이집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참여하는 장으로 확대된다.

단오체험촌 내에는 '관노 자개 키링 만들기' 등 신규 체험이 추가된다.

이 밖에 단오제의 드레스코드는 '한복'으로 행사장 내 한복 착용자에게는 선물 증정 및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 편의도 대폭 개선돼 행사장 출입구 5곳을 명확히 안내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내 곳곳에서 단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웹 기반 실시간 위치 안내로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전국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강릉단오제 난장은 올해 식당 19동,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을 확정했다.

주최 측은 행사장 내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뢰를 높이고, 다회용 컵 사용 등 친환경 실천도 이어간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올해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과 맞물려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처럼 더욱 싱그럽고 활기찬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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