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25일 강릉단오제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국가지정문화유산 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민속놀이 등 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스무 살, 단오’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강릉단오제 역사관은 2005년 등재 이후 지난 20년간의 전승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적·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6월 1일 오후 4시 30분에는 단오제단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 기념 축원굿’도 열린다.
이번 축원굿은 박혜미, 이수자 씨의 진행으로 올해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단오제의 성숙과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획공연과 국외초청공연도 다채롭다.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 강릉단오제의 상징적 주제곡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콘텐츠 공연 ‘영산홍’,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재조명된 여성국극으로 꾸민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이 관객을 만난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일본, 몽골 등이 참여하는 국외초청공연도 펼쳐진다.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신통대길 길놀이, 현장 백일장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관람 편의도 대폭 개선된다. 행사장 출입구 5곳을 명확히 안내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한다.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전국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강릉단오제 난장은 올해 식당 19동(향토식당 포함),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을 확정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뢰를 높였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올해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과 맞물려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처럼 더욱 싱그럽고 활기찬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