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굿 녹음본 최초 공개
내달 1일 굿당서 축원굿 눈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맞아 올해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김동찬)에 따르면 올해 단오 기간동안(27일~6월 3일) 유네스코 등재 이후 지나온 20년을 되돌아보는 역사관이 운영된다.
역사관에는 강릉단오제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을 소환하는 체험공간들이 준비된다.
특히 1967년 강릉단오제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해에 녹음된 강릉단오굿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민속학자 임석재 교수가 직접 녹음한 귀한 자료로 2대 인간문화재 박용녀 씨의 부정굿, 3대 인간문화재 신석남의 조상굿, 올해 구순이 된 사화선무녀의 칠성굿 녹음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해당 녹음본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다.
또 2007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김수남 사진작가의 ‘강릉단오굿’에 실린 사진도 전시된다. 해당 사진들은 1980년대 촬영한 사진집으로 황루시 교수가 해설을 썼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축하하는 축원굿을 펼친다. 올해 20살로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축하하며, 박혜미 이수자가 맡아 진행한다. 축원굿은 오는 6월 1일 오후 4시반 단오장 내 굿당에서 진행된다. 이연제 기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s://www.kado.net)